땅고 중년

땅고를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다. 스스로를 땅고 중년이라 말할 수 있겠다. 나는 더 이상 매일 땅고 동영상을 보지 않는다. 주 5빠 6빠를 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했던 날들이 그립긴 하지만, 지금 현재도 만족스럽다. 지금은 내 마음이 동할 때 밀롱가를 가서 나에게 진짜 의미 있는 딴다만 추는 게 좋다. 아무 부담이나 의무도 없이 오로지 내 열정과 필요한 만큼의 만족을 따르는 것이다…

여긴 뭐가 이렇게 까칠하죠?

“여긴 뭐가 이렇게 까칠하죠? 여러 밀롱가를 다녀봤지만 여기처럼 폐쇄적인 곳은 처음 봐요. 외부에서 온 사람은 아예 쳐다도 안보나 봐요?” 그의 다소 격앙된 목소리에 내가 대답했다. “아는 사람이 없으면 처음엔 좀 힘들 수도 있어요.” “몇 명 있어요. 그 사람들하고는 이미 두 딴다씩 췄어요…

어둠속에서 춤을

언젠가 한 학생이 도움을 요청해 왔다. 나는 그녀와 춤을 추면서 몇 가지 조언을 해 주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스스로의 테크닉에 대해 지나친 걱정을 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테크닉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너무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요. 지금도 잘 하고 있으니까.” 그녀는 내 말을 듣고 긴장이 풀린 나머지 울음을 터뜨렸다…

춤이 깃털 같아요!

“선생님, 제가 히로를 할 때 혹시 미는지 좀 봐주시겠어요?” 한 학생의 부탁에 간단한 메디오 히로를 해 보았는데 별로 이상한 점이 없었다. “글쎄, 괜찮은 것 같은데… 왜? 언제 미는 것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는데, 저보고 민다고 하더라구요.”…

안드레아

땅고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순식간에 땅고에 푹 빠졌다. 밤에는 잠이 들기 전까지 땅고 스텝을 떠올리곤 했다. 여자의 발은 어디로 가야하고 내 발은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보려고 노력했었다. 그 조합은 끝이 없어 보였고 나를 완전 매료시켰다…

서울은 땅고 커뮤니티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국인 친구가 있다. 그는 종종 춤을 추러 한국에 들어오곤 하는데, 얼마 전에도 한국에 와서 여러 밀롱가를 다녔다.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기 전에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서울은 더 이상 땅고 커뮤니티가 아니야. 이건 땅고 사회야.” 이게 무슨 뜻일까?